일기 | 25-01-29

2025. 1. 30. 05:16·일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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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를 지나며 위장염에 걸리며 바닥 친 체력을 회복했다.
그리고 미뤄왔던, 아니 어쩌면 잊고 있던 일들을 연휴 막바지에 와서 하나씩 해치우고 있다.
특히 각종 기록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단한 것으로는 우선 사진 백업.
 
평소에 워낙 바로바로 갤러리 앱에서 폴더로 사진을 정리하기 때문에 PC의 백업용 하드디스크에만 옮겨주면 됐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백업을 한 게 24년 11월이라 그새 사진이 많이 쌓여있었다.
PC 메인보드에 블루투스 모듈이 없어서 매번 SHAREit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옮기고 있다.
연결성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매번 참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다음에 데탑을 업그레이드할 때는 블루투스 모듈이 있는 걸 사버리던가 해야겠다...)


다음으로는 유튜브 재시작.
Link: https://www.youtube.com/@mintcat0414
 
이건 정말 오랜 시간 고민해왔던 일이다.
과연 유튜브를 (취미로라도) 다시금 시작하는 게 내게 긍정적인 일일까?
이런 고민을 정말 오래도록 했다.
왜냐하면 이왕 시작하는 거 적당히는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유튜브와 연결하여 티스토리, 인스타 활동도 활성화할 생각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졸업을 1년 앞두게 되며 어쩔 수 없이 진로에 대한 고민이 치고 올라온 것도 있다.
'개발자를 하겠다는 마음과는 달리 실력이 부족한데 다른 것에 에너지를 쏟는 게 맞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지금 당장 해보기로 마음먹은 계기는 오랜 고민에 비해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첫 번째로 Lablup에서 인턴을 하며 만난 선배님들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새로 합류하신 GDE(Google Developer Experts) 출신의 풀스택 개발자님의 영향이 가장 컸다.
자기소개 발표에서 들려주신 정말 다양하면서도 깊은 취미 생활이 내 마음의 불을 지핀 것 같다.
 
두 번째로는 아마도 최근 걸린 스트레스성 위장염이 이유가 아닌가 싶다.
최근 출퇴근에 지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살았다.
청소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휴식도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
자괴감과 스트레스에 파묻혀, 어디 분출할 곳 없이 떠다니다 결국 터져버린 것이라고.
지금 와서는 내 상태를 그렇게 진단하고 있다.
 
빈티지 카메라와 패션.
내 취미가 그저 취미로 흘러가버리지 않고 어딘가에 그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미 생활을 하며 스트레스도 풀고, 기록도 남기자.
그게 결론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가볍게, 즐기는 마음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꾸려 나가려 한다.
이왕 시작한 거 롱런해보기 위해...


마지막으로는 링크드인 업데이트.

뿌듯함을 느끼며 찍은..

이건 정말이지..
아예 잊고 살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 Lablup에서 인턴을 하며, 그리고 Notion Campus Leader 활동을 하며 알게 된 사람들이
링크드인 일촌을 걸기 시작하며 내 기억속에서 끄집어내진 것이다.
 
그리고도 새벽에 유튜브를 다시 정리하면서
깃허브, 티스토리, 링크드인, 인스타, 유튜브(뭔가 많다...) 프로필 내의 링크들을 갱신하게 되었다.
이때 겸사겸사 항목 하나씩 링크드인에 추가하다보니 어느샌가 본격적이게 되었다...
 
배너 사진도 추가하고,
경력 사항, 학력, 프로젝트, 수상 경력 등등..
생각보다 추가하지 않았던 게 많더라.

노션 개인 페이지 - Activity-Log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평소에 대학 내 활동, 커리어 관련 항목을 노션 개인 페이지에 저장해 왔다는 것.
언제 어떻게 쓸지 몰라서 최대한 사소한 항목도 기록을 해두었던 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이걸 참고해서 추가할 만한 것들을 링크드인에 추가해주었다.
'너무 사소한가?' 싶은 것들도 다 추가했는데 그 이유는 부족한 것보다야 많은 게 좋으니까.
(ex. 대학 내 학기별 성적우수상)
뭐 애초에 링크드인 보고 내게 헤드헌팅을 하실만한 분들은 너무 사소한 것들은 알아서 걸러보지 않으시겠는가.
그리고 이것들이 모여서 나라는 사람의 장점을 더 많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있었다.
예를 들어,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같은 부서에서 근로장학 활동을 3년 넘게 한 것에서(나름 자부심을 갖는 항목이다)
내 성격을 잘 알 수 있겠지.
 
여하튼 그렇게 드디어 1년 간 미루던 작지만 큰 숙제를 마무리했다.
이제는 정말 취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좀 제때제때 업데이트해주지 않을까 싶다.(제발)


끝으로,
사실 지금 이렇게 첫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 것도 미뤄왔던 일 중 하나이다.
 
뭐든지 처음이 중요한 법.
어떤 글로 수년만의 블로그 재시작의 포문을 열지 많이 고민했기 때문이다.
 
마침 링크드인 업데이트를 마치고, 링크드인에 게시물을 남길까 하던 차에
'글이 길어질 거라면 블로그에 써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히 나를 잘 보여주고, 적당히 의미 있는.
나는 이 글이 그런 글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겨우 시작이다.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조금은 힘을 빼고,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며 다듬어가자.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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