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빈티지 #1 - 이베이에서 빈티지 세이코 시계를 구매해보자 (SEIKO Dol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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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이야기/빈티지샵
Intro요즘 빈티지 쪽을 이전보다 많이 봐서인지, 이제는 인스타에 해외 빈티지샵 계정까지 뜨기 시작했다.그러다 어느 날 피드에 우연히 뜬 시계에 시선을 빼앗기고 말았다. 원래도 나는 캐주얼한 맛과 범용성 때문에 사각 시계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물론 시계끈은 옷에 비해 길지 않아서 잘은 모르나,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느낀다)그래서 평소 가장 많이 차는 시계도 '손석희 시계'로 유명한 카시오 사의 A168 모델이다.게다가 다음 달에 추가로 구매하려고 마음먹었던 시계도 카시오 A230 시리즈였다. 그러나 이 빈티지 시계를 보고난 뒤, 다른 시계들이 도저히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특히 내가 매료됐던 부분은 다이얼의 자글자글한 패턴, 그리고 다이얼 가장자리의 에이징이었다. 어느 정도로 빠졌냐면,웬만해선 아직도 ..
빈티지샵 디깅 #1 | 대구 동성로 빈티지샵 - 쿠로마메, 에이라이브, 꿀마트 (w. 아베크롬비, 팀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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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이야기/빈티지샵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노력하시잖아(@mintcat_fitlog)님의 공유 게시물 Intro개강을 앞두고 광복절 연휴에 이어 연구실 휴가까지 주어졌다.덕분에 재충전도 할 겸 오랜만에 친한 동생과 편안한 마음으로 동성로 빈티지샵을 쭉 돌고 왔다. 오늘의 동선:쿠로마메 > 에이라이브 > 더쿰 > 리고 > 멀스 > 스위잉서울 > 꿀마트 그전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다.요즘 같이 찜통 같은 날씨에 저 많은 곳을 둘러보려면 역시 체력이 중요하지.빈티지샵 쇼핑도 결국엔 체력전이다.치솟는 외식 물가에 밖에서 뭘 먹을 때마다 지갑이 덜덜 떨리지만, (안 먹고 모으면 옷 한 벌...)가끔 한번쯤은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느낌으로다가 괜찮은 것도 같다. 네이버 지도oooamap.naver.c..
커뮤니티 활동 | 24-25년 노션 캠퍼스 리더 후기 -회고와 오프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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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 개발 이야기/행사 · 커뮤니티 활동
지지난 주 금요일, 선릉역에서 진행된 오프보딩 행사를 끝으로24년 9월 시작된 노션 캠퍼스 리더(Notion Campus Leader, 노션 CL) 여정이 종료되었다.새삼 1년이 참 빠르구나 싶다. 이 글에는 약 1년 동안 소중한 인연, 추억을 만들어준 노션 CL 활동에 대한대략적인 후기이자, 회고이자, 아쉬움이 꾹꾹 눌러 담겨있다. 참고로 노션 CL 활동을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블로그가 없었기에,그 공백의 시간에 대해서는 개인 노션에만 기록이 되어있다.이걸 이제 와서 블로그로 옮기자니 순서도 꼬이고, 무엇보다도 너무 뒷북이라는 생각이 들어가볍게 언급하며 넘어가 볼까 한다. 1. 참여 계기노션과의 첫 만남은 22년도 1학년 1학기 강효상 교수님의 공학수업 강의였다.당시에 프로젝트 보고서를 교수님의 노..
가이드 | tmux 색상 적용 방법과 bash 설정 불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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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 개발 이야기/문제해결
1. 상황연구실에서 tmux로 세션을 관리하는데세션에 진입할 때마다 bash 설정(e.g. auto-completion)도 로드가 안 되고,색상도 적용이 안 되는 no color 이슈가 있어서 stack overflow를 참고해서 해결해봤다. 참고로 연구실 서버에서는 zsh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bashrc에 대해서만 작성했다.애초에 .zshrc는 특정 설정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제대로 sourcing된다는 것 같다. 원인과 해결책은 매우 간단한 편이다. 2. 원인2-1. .bashrc not sourcing사실 이 부분은 연구 때문에 바빠서 자세히는 이해하지는 못했다. 간략히는 Bash init file과 연관된 문제라고 한다..bashrc 파일은 interactive, non-login she..
팁 | 자주 쓰는 명령어를 빠르게 써보자! -Git alias 추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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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 개발 이야기/팁 · 가이드
CLI 환경에서 깃 명령어를 사용하다 보면 매번 명령어를 입력하는 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그러다 보면 GUI의 유혹에 빠지고...)당연하게도 선배 개발자들은 게으르기 때문에 이미 방법을 다 마련해뒀다.오늘은 그중에서도 'Alias'라는 설정에 대해 알아보자. Alias란?Alias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별명' 혹은 '가명'이다.의미 그대로, 특정 명령어에 대해 별명을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한 가지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Orig.git log --graph --oneline --decorate --all// Alias versiongit lg쉽게 말하면 단축어 정도가 되겠다.주로 사용하는 shell인 bash, zsh, powershell 등에는 보통 alias 기능이 들어있다. ..
버그 해결 | 티스토리 다크모드 글자색 전환 안 되는 버그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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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 개발 이야기/문제해결
1. 문제 상황올해 초, 블로그 플랫폼을 티스토리로 옮긴 뒤 포스팅을 작성하다가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라이트모드에서는 분명 글씨가 잘 보였는데다크모드로 전환하면 꼭 글자 일부가 안 보이더라. 예시)위쪽 이미지가 에디터 상에서 작성한 글,아래 이미지가 실제 포스트에서 렌더링된 결과이다.뭔가 보일듯 말듯 안 보이는 글자를 확인할 수 있다. 2. 문제 원인문제를 좀 더 명확히 정의해보자면,다크모드로 전환됨에 따라 기본 텍스트 컬러가 함께 반전이 되어야 하지만,어째서인지 일부 텍스트에는 적용이 안 되는 상황인 것. 문제가 발생한 부분들을 작성했던 때를 되돌아보면대부분 노션, 메모장, 다른 웹페이지 등, 에디터 이외의 곳에서 텍스트를 복붙해온 경우였다.텍스트를 복사하는 과정에서 HTML 태그 내부에 있는 pr..
소소한 지식 | 이메일 "발송 취소(보내기 취소)" 기능은 과연 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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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컴퓨터 이론/소소한 지식 시리즈
"발송 취소/보내기 취소" 버튼을 눌렀는데도 상대방에게 답장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가?오늘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때는 바야흐로 약 2주 전, 중간고사 이후 기계학습개론 두 번째 과제 마감 직전이었다. MNIST dataset에 대해 KNN, SVM, Random Forest, Gradient Boosting에서 각각 최대한 높은 accuracy를 도출하는 모델을 찾아내는 과제였다.나는 이미지 데이터셋에 대해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hyper params 후보들을 리스트에 넣고 중첩 iteration으로 알아서 가장 좋은 조합을 찾도록 코드를 짰다. 비록 Gradient Boosting 같은 classifier 때문에 거의 1200분 정도 걸리긴 했지만 어쨌든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인턴 후기 | 24년 겨울, CUop 래블업 백엔드 개발자 인턴 후기 -서류/면접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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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 개발 이야기/인턴
이야기하기에 앞서,나는 래블업에 CUop라는, 다소 특수한 경로로 지원했기에 일반 지원과는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린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 벌써 3월 끝무렵이다. 벌써 인턴이 끝난 지가 한참 지났는데 후기를 한 편도 올리지 못하다니.나이 먹을수록, 한 것도 없는데 정신 차려보면 어느샌가 달력이 휙휙 넘어가있곤 한다.후기를 써야지 써야지 생각만 하며, 그렇게 시간만 어딘가로 줄줄 흘려보냈나 보다. 개강 전후로 생각할 것도, 신경 쓸 것도 너무나도 많아서 글을 좀 적을래야 적을 수가 없더라.그리고 무엇보다도 글이 좀처럼 매끄럽게 써내려 가지지 않았다.아무래도 머리가 복잡해서일까. 4학년이 되니 걱정만 많아지나 보다. 그래도 글쓰기에게 질 수 없지.지지 않기 위해 생각을 쥐어짜 남겨본다. ..
일기 | 어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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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디지스트에는 딘즈리스트(Dean's Lists / 약칭 딘리, 딘즈, ...)라는 상이 있다.거창한 것은 아니고, 직전 학기 성적이 4.3 만점에 4.0을 넘기면 주는 소소한(?) 상이다.전공에 따라 난이도가 다소 상이하기는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 상을 받았다는 것은 열심히 살았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마침 오늘 24년도 2학기 딘즈리스트 수상자 명단이 공개되었다.이전에는 내 이름만 보고 바로 꺼버려서 누가 받았는지 잘 몰랐는데, 이번에는 왠지 모르는 호기심에 한 명씩 훑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웬걸.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몇몇 이름들도 명단에 있던 게 아닌가.분명 내가 아는 그들의 이미지는 공부는 하나도 안 하고 놀기만 할 것 같은 그런 이미지였다.그 순간 함께 수업을 듣는 후배의 입에서 내가 몰..
일기 | 글쓰기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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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또한 소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이다.창작과 가까운 삶이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일반적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기록에 강하게 집착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그게 아이디어 메모, 회의록, 일기 같은 텍스트 형식이든,사진 혹은 영상이든. 디테일에 대한 집착 또한 예사롭지 않다.어느 정도냐면,그때 그 상황의 현장감, 생각, 감정 등을 모두 갈무리해시공간 채로 냉동하고 싶다는 충동마저 종종 든다. 그래서 글을 쓸 때면 늘,과하다 싶을 정도로 정보를 꾹꾹 눌러 담아서 글이 무거워지곤 한다.퇴고를 거치며 어느 정도 쳐내고 다듬는 과정을 거쳐도무거움을 덜어내지 못할 때가 잦다. 나 역시누군가 내 글을 읽을 때쉽게 읽히고,'와'하는 감탄을 저절로 하게 되는,그런 깔끔하고 멋진 글..